제일화재 최대주주이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가 제일화재 주식을 잇따라 추가 매입,주목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자사주 1백29만2천7백10주(발행주식의 4.83%)를 장내에서 매입한데 이어 28일에도 5만주(0.19%)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김씨의 지분율은 종전 14.22%(3백80만6천45주)에서 19.23%로 높아졌다. 이 회사 김형철 대표는 "최대주주(김영혜씨)가 회사 내재가치에 비해 현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향후 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더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매입 규모는 5%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주주뿐 아니라 이 회사 경영진도 주가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 이다. 김 대표의 경우 최근 9만주를 사들였으며 다른 임원 2∼3명도 조만간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표는 "과거 액면가 미만 증자를 한 탓에 감자(자본금 줄임)설이 나돌고 있으나 (감자를)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