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글로벌기업 1위.. MS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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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올해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는 지난해 67위에서 45위로 뛰어오르며 상위 50위권 안에 들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주식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2004년 글로벌 5백대 기업'에서 GE가 2천9백93억달러로 작년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최대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3위는 엑슨모빌이 차지했고 화이자,씨티그룹,월마트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2위(MS)와 6위(월마트) 간의 시가총액 차이가 1백30억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상위권의 자리다툼은 치열했다.
FT는 지난 3월25일의 주식가격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했다.
삼성전자는 7백50억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22계단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아시아권에서 일본의 도요타자동차(18위),NTT도코모(25위),NTT(33위)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5백대 기업에 랭크된 한국기업들은 모두 5개로 SK텔레콤(3백54위),국민은행(3백92위),포스코(4백43위),한국전력(4백85위) 등이다.
포스코가 신규진입한 반면,지난해 3백49위에 올랐던 KT(한국통신)는 탈락했다.
5백대 기업 중 미국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2백27개로 가장 많고 일본(58개),영국(42개),프랑스(28개) 등의 순이었다.
또 5백대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17조1천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조4백20억달러(42%) 증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