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많은 수"의 시아파 민병대원이 26일 바그다드와성지 나자프에서 연합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했다고 연합군의 한 고위장교가 26일 발표했다.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육군 준장은 이날 밤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거점지역인 사드르 시티와 성지 나자프에서 벌어진 21번의 산발적인 교전에서 시아파 민병대원 다수가 피살됐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키미트 준장은 구체적으로 몇명이 피살됐느냐는 질문에 "슬픈 얘기지만 매우 많은 수의 민병대원이 연합군과의 교전으로 피살됐다"고 말했다. 정확한 숫자를 열거해 줄 것을 요구한 기자들의 질문에 키미트 준장은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세력의 거점 지역인 바그다드 시내 사드르 시티에서 "30명 미만", 그리고 성지 나자프에서 "100명 미만의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병원과 민병대 관계자들은 나자프 교전에서 이라크인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