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의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라순길 설계사(52·경기지점)는 '보험 판매왕'이기에 앞서 '인생 도전왕'이라고 불릴만 하다. 그는 보험설계사이자 전기공사를 수십년째 담당하는 전기기사이며 '대한민국 국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예가다. 또 건국대 전기학부에서 전력전자를 전공하는 늦깎이 대학원생이기도 하다. 낮에는 '수호천사(동양생명의 설계사 호칭)'로,밤에는 전기기사(대국전설 소속)로 일하는 그는 10m 안팎의 전봇대를 가뿐하게 오르내린다. 전기기사 1급과 전기공사 1급 자격증을 획득할 만큼 전기 공사 분야에선 베테랑급이다. '남들이 꺼리는 것,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더 도전해서 해내고야 만다'는 라 설계사는 무엇이든 도전하면 1등을 하고야 만다. 동양생명에서도 입사(2001년) 3년만에 연도대상을 거머쥐었다. 활동분야가 다양한 만큼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작년에 13억원 규모의 신계약을 유치해 연간 2억5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1백%에 가까운 계약유지율을 기록,회사 내부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고객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줬다는 얘기다. "특별한 영업 노하우는 따로 없지만 제가 활동하고 속해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합니다.그래야만 동양생명 상품이 최고가 되고,제 고객도 최고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 설계사는 올해는 기존 고객이나 관계에서 벗어나 신시장개척에 힘쓰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