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25일 카페 여주인 등 부녀자들을 감금.폭행하고 인질로 삼아 돈을 뜯은 혐의(인질강도 등)로 이모(41.무직)씨를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카페에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 안모(48.여)씨를 둔기로 때린 뒤 카페 안에 9시간 동안 감금하고 안씨 후배에게 자기 계좌로 돈을 입금시키게 하는 등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6명의 부녀자로부터 1천675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과거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던 이모(47.여)씨를 상대로 "가족에게 성관계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3천720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서울.대전 등지를 옮겨 다니며 커피배달이나 출장안마 등에 종사하는 부녀자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