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이라 불리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퇴사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씨로부터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명절선물로 받았다"는 둥 다소 충격적인 주장이 나와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20일 국민건강보험 자격득실내역을 유튜브 계정에 올려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다고 주장한 A씨는 강씨의 유튜브 채널 가장 최근 영상에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내용은 대개 논란이 불거진 뒤 퇴사자들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한 반박으로 이뤄졌다.A씨는 먼저 "대표님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하한 경우 등 더한 게 많지만 이는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고 했다.A씨는 이어 "피해자가 남성이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라며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 심장이 쿵쿵거린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짐작도 못 하실 거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 누가 (이번 논란을) 터트린 줄은 모르겠지만, 아마 최근 사업을 접게 돼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같다"고 했다.'왜 노동청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여론에는 "예전에 임금 문제로 퇴사자가 노동청에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전화를 받은 경영진 한 분이 직원들이 듣는 데서 퇴사자의 이름과 함께 욕설을 섞어 고함을 친 적이 있다"며 "(그 일을 계기로) 많은 직원이 겁을 먹었다"고 했다.'반려동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김 여사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뒤 이뤄진 첫 조사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0일 오후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30여분 간 발언을 이어갔다. 백 대표는 “대통령 부인에 대한 (청탁금지법) 처벌 조항이 있든 없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고 막 뇌물을 받아도 되겠는가”라고 말했다.백 대표 측은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 명품 가방 구매 영수증, 최재영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 일부를 검찰에 제출했다. 백 대표 측은 해당 자료가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입장이다.뇌물수수 혐의의 구성요건인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는 근거를 낸다는 취지다. 다만 백 대표는 이같은 청탁이 진짜 청탁이 아닌 ‘잠입취재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청탁 내용은 오늘 설명해 드리지 않겠다. 순수하게 검찰에 판단하라고 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했다. 2022년 6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180만원가량의 명품 향수와 화장품을 직접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같은 시기 아파트 경비실 등을 통해 김 여사가 최 목
가수 강다니엘이 자신이 운영 중인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를 상대로 형사 대응에 나섰다.강다니엘의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우리 측은 20일 "강다니엘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에 대하여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해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법률 대리인은 "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온 강다니엘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했다"면서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강다니엘 측 주장에 따르면 대주주 A씨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명의를 도용해 법인 인감도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진다.강다니엘은 지난 2019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5년간 대표 겸 소속 아티스트로 '컬러 온 미(color on me)' '마젠타(MAGENTA)' '옐로(YELLOW)' 등 여러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6월에도 네 번째 미니 앨범 '리얼라이즈(REALIEZ)'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미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