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는 테러조직에 의해 이른바 `더러운 폭탄(방사능 폭탄)'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핵시설의 폐연료봉과 여타 핵물질들을 전세계각지에서 수거,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4억5천만달러를 투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 장관은 이 프로젝트의 최우선 과제가 러시아산 고농축 우라늄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우선 내년말까지 약 330t 규모의러시아산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러햄 장관은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연설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발표할 예정이다. 에너지부는 이밖에 향후 10년내에 전세계 연구용 원자로의 사용후 연료들을 새로운 장소로 옮기고, 고농축 우라늄 연료를 사용하는 전세계 민간 연구용 원자로에대해 연료를 저농축 우라늄으로 대체시켜나갈 계획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