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화백 내달 2일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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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묵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창산(蒼汕) 김대원 화백(50·경기대 교수)이 6월2일부터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한국 산하를 소재로 한 3백호 크기의 수묵산수화 대작인 '군자리(君子里)' 등 40여점을 출품한다.
김 화백의 그림에는 정자나 고택이 항상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작가의 고향인 안동을 중심으로 영천 영덕 등지의 정자와 고택을 화면의 중심에 두고 주변의 자연 경관을 담백한 선묘(線描) 위주로 처리해 단아한 이미지를 주는 전형적인 산수화다.
작가의 종전 작품이 실경에 치우친 그림이라면 신작들은 '여백의 미'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발묵을 배제한 채 적묵 위주로 처리해 수묵의 색깔이 이전보다 한층 맑아졌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인 대상 묘사를 지양하는 대신 형태를 단순화하고 즉흥적인 발상으로 붓을 놀림으로써 문인화풍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의미다.
김씨는 1995년 '제3회 월전미술상'을 수상했다.
6월8일까지.
(02)736-6347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