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를 드골공항 당국은 안전조치상 필요하다면 23일 붕괴사고를 낸 2E 여객터미널을 철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에르 그라프 드골공항 대표는 "여객터미널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부분들이 보수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면, 터미널을 철거할 것이다. 우리는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 모험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르 파리지엥'이 24일 전했다. 그라프 대표는 붕괴사고에 놀라 현장을 찾은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를 만나, 사고 원인조사가 2E 터미널 철수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터널 식으로 지어진 문제의 터미널은 사고후 폐쇄됐으며, 경찰과 공항당국은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한편 공항당국은 당초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콘크리트잔해더미에 깔려있던 피해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사망자를 4명으로 수정했다. (파리 AP, AFP=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