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순 차기 자산운용협회장은 24일 "자산운용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30%에 불과한 개인투자자 비중을 넓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기금을 조성해 개인투자자 교육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차기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증권·은행·보험사들도 협회 회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만큼 이들과 협력해 간접상품 판매망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산운용사들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인건비도 안남는 수수료 덤핑 판매를 남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수수료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적정보수제나 최저보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학계 법조계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할 예정이며 주요 기관투자가들에도 정상적인 수수료를 주는 대신 수익률로 자산운용사를 평가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판매망이 부족한 중소형 자산운용사는 주식형 채권형 파생상품 등 특정 상품에 특화하는 전략을 택해야 앞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이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차기 회장은 내달 5일 정식 취임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