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한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2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자리에서 "두번째로 조선을 방문한 목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ㆍ조 평양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양국간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상화하고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대결관계를 협력관계로만들자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솔직한 회담을 통해 2002년 9월의 `일ㆍ북 평양선언'이 양국관계개선의 기초가 됨을 재확인했다고 평한 뒤 "이번 방문이 일ㆍ조 국교 정상화 실현을위한 전환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