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군의 공항 사용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함에 따라 이르면 내주 중으로 파병 협조단을 현지에보내기로 했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임홍재 주이라크대사와 최종일 자이툰부대 작전부사단장이 18∼20일 파병지 예정지인 아르빌을 방문, 현지 자치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공항사용과 주둔문제 등을 협의해 적극적인 협조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르드측은 한국군 파병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만큼 공항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있고 사무실 및 장비 설치, 항공기 계류, 경계 등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쿠르드측은 또 공항 울타리 지역의 국유지와 공항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사유지 2곳 등 3곳을 자이툰부대 주둔 후보지로 추천했다고 남 대변인은 전했다. 정부는 이번 협의결과를 검토한 뒤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육군중장.육사26기)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협조단을 이르면 다음 주에 아르빌로 파견해 작전지역, 부대전개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르빌 주둔 미군 등과 파병에 필요한 사항들이 최종 합의될 경우 자이툰부대를 7월 말이나 8월 중으로 파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