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은 직장에서도 '왕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직장내 '왕따' 1순위로는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하는 '척돌이와 척순이'가 꼽혔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직장인 1천254명을 대상으로 '직장내에 왕따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2%(805명)가 '그렇다'고 답변했다고 20일 밝혔다. '없다'는 응답은 16.2%(203명)였으며 '모르겠다'는 의견은 19.6%(246명)였다. 실제 왕따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직장인도 36.7%(460명)에 달했다.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장을 그만둔다'는 응답이 32.3%(405명)로 가장 많았으며 '상관하지 않겠다' 23.1%(290명), '맞불 작전을 쓰겠다' 21%(263명), '선물 등을 통해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겠다' 17.5%(2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에서 이런 사람은 100% 왕따'를 묻는 질문에는 '척돌이와 척순이형(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 하는 사람)'이 19.1%(239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불장군형'(타협을 모르는 사람) 17.1%(215명), '난꼭끼리형'(사사건건 끼여드는 사람) 15.9%(200명), '공주-왕자형'(자신이 직장 최고의 얼짱, 맘짱, 일짱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15.1%(189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감언이설형'(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부하는 사람) 14.4%(180명), '엇박자형'(정보공유에 서투르거나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 10.2%(128명), '지나친 언변 혹은 어눌형'(말을 너무 잘하거나 못하는 사람) 8.2%(103명) 등이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학교에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왕따문화'가 직장에서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로 배려하고 융화될 수 있는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