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오를수록 유리한 콜옵션 가격도 오랜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19일 증권거래소에서 행사가격이 115.0인 콜옵션 가격(프리미엄)은 전날 8천원에서 이날 2만2천원으로 1백75% 가량 급등했다. 행사가격 110.0은 2만7천원에서 7만2천원으로 1백66% 뛰어올랐다. 내가격인 행사가격 95.0도 42만5천원에서 72만5천원으로 70% 가량 수익이 났다. 반면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풋옵션 가격은 큰 폭 하락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콜옵션 가격이 약 1주일만에 크게 상승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 6월물 만기일이 많이 남아있는데다 이번 반등이 추세전환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강해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에 비해 콜옵션 가격의 오름폭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또 풋옵션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 14일 이후 풋옵션을 매수해왔던 개인들이 이날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