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작업이 진행중인 KP케미칼의 우리사주조합장을 지냈던 한 소액주주가 헐값매각 중단과 종업원의 주식 우선매수권 인정을 요구하며 감사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KP케미칼의 옛 우리사주조합장인 김정남씨는 19일 KP케미칼이 지난 2002년과 2003년 경상이익을 내는 등 워크아웃 졸업여건이 충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헐값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날 매각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감사원에 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워크아웃 계약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주식 우선매수권이 부여돼 있었으나 작년말 채권단이 이를 박탈했다며 KP케미칼의 워크아웃 졸업시 우선매수권이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P케미칼은 지난 2001년말 고합에서 유화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PTA(고순도테레프탈산.연 110만t), PX(연 70만t), 페트병용 수지(연 40만t)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채권단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남석유화학을 선정한 뒤 가격협상을진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