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신용불량자가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1천만원의 경품을 받아 회생의 기회를 얻어 화제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지난 4월16일부터 5월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경품 이벤트에서 30세의 신용불량자 박모씨(광주시 거주)가 1등에 당첨돼 1천만원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이용권을 포함한 롯데카드를 받게됐다. 롯데측은 1등으로 뽑힌 박씨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신규 카드 발급이 허용되지 않는 '신용불량자'임을 알게됐고 박씨의 사정을 감안해 신용카드 대신 현금 1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박씨는 "당첨금으로 다급한 신용카드 대금과 연체 이자를 갚아 신용불량자의 꼬리를 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