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의 이라크 차출로 초래될 안보공백을 메우기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추가 배치되는 등 미국의 대(對)한반도 방어전력이 대폭 증강된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차출이 한ㆍ미 연합 방위능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은 3년간 1백10억달러를 들여 한국의 군사전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전력증강과 관련,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를 포함해 해ㆍ공군력 강화, 인근지역의 전폭기 증강배치 등 필요한 모든 보완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 전력 재편방안(GPR)과 관련해 이르면 연내에 미국과 주한미군의 조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