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새내기들에게도 취업의 문이 열렸다. 패션 전문기업인 이랜드그룹이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에게만 한정했던 입사 기회를 1∼4학년 모두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부터 '학년 파괴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 1~ 4학년 학년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커리큘럼에 따라 인턴십 과정을 수료하면 최종평가를 통해 졸업과 동시에 사원 주임 대리 등의 직급으로 입사가 가능하다. 별도의 신입교육이나 수습과정 없이 즉시 현장에 배치되며 연봉과 승진연한에도 메리트를 부여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턴십과의 차이점이다. 1∼2학년의 경우 자신이 선호하거나 입사하기 원하는 브랜드로 지원해 브랜드별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동아리' 개념으로 운영된다. 학기 중에는 해당 브랜드의 고객모니터링 상품평가 시장조사 등의 활동을 하며 방학기간에는 전체 MT를 비롯해 해외 봉사활동 기회도 제공된다. 3∼4학년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스쿨'의 개념으로 운영되는데 주로 문제 해결 및 업무개선 과정인 업무결과분석 제약 이론(TOC) 교육과 함께 현장업무체험(OJT) 등이 진행된다. OJT 과정 중에는 70만∼80만원의 급여도 지급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