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상인들이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 재개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백화점업계가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 재개를 거론하는 것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연합회는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 금지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시민단체, 재래시장단체,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 택시운송연합회등과 공조해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 재개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세 소상인의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 1천만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할인점의 무제한 지방 진출 ▲할인점 24시 연장영업 ▲할인점.백화점의 각종 이벤트를 통한 연중 무휴 세일 ▲대형 유통.제조업체의 도소매업 진출 등에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중소유통 지원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한국백화점협회장인 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은 "셔틀버스 부활에 대해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공론화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정부와 정치권이 재래시장육성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백화점 셔틀버스 부활을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