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시스템(JAL)은 올해제트유의 평균가격이 배럴당 40달러선에 머물 경우 경상이익(세전 영업이익)이 180억엔(1억5천750만달러)이나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18일 밝혔다. 니쉬마츠 하루카 재무.기업설명회 부문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트유의 가격을 배럴당 34달러로 전제해 실적 예상치를 잡았지만 현재제트유 가격은 40달러를 웃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유류비용의 40%에 대한 위험부담을 해소해 왔던 만큼 이번사업연도에 배럴당 40달러선이 유지되면 손실은 180억엔이 될 전망"이라며 연료가격이 1달러 오를때마다 경상이익은 50억엔씩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인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17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제트유는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48.65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있던 지난 1990년 10월10일에는 제트유가무려 배럴당 69.75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