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낙폭 과대주를 주로 추천했다. 실적이 호전되고 있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져 반등시 상승 탄력이 높을 것이란 게 주된 이유다.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대우조선해양 동원F&B 현대미포조선 동국제강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종목들은 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이달들어 주가가 20% 이상 급락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동양증권과 한화증권이 복수 추천했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2분기부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과 카메라모듈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 때문이다. 한화증권 고민제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상호보완적인 고성장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고,△지난해 구조조정이 일단락돼 올해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농심도 LG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동시에 추천했다. 올해 주력인 면류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8.5%에 달하는등 이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졌고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을 다수 보유해 불황기에도 끄떡없는 수익 구조를 갖춘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교보증권은 향후 3년간 농심의 주당 순이익 성장률이 다른 음식료 업체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턴어라운드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급락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매제품중 필수품인 생활용품 판매 비중이 높아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LG생활건강이 지난 3월부터 엘라스틴 등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교는 시장 지배력이 강하고 고배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장점으로 지목됐다. 동원F&B와 동국제강은 실적 대비 주가 하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추천 종목에 선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CD장비 및 부품업체가 주로 추천 대상이 됐다. 올초부터 시작된 업황 호전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디프신소재 태화일렉트론 코닉시스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소디프신소재는 대우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TFT-LCD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소디프신소재의 주력인 LCD 세정용 특수가스가 5월부터 납품을 시작해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화일렉트론은 2분기 실적 모멘텀이 관심이다. 동양증권은 태화일렉트론이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지난해의 매출을 초과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수주된 물량만 3백9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2백6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와 토필드 역시 추천 대상에 올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