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난달 실시한 차세대 대륙간탄도탄(ICBM) 토폴-M 미사일의 탄두 착수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했다고 모스크바 열역학 연구소의 유리 솔로모노프 소장이 15일 밝혔다. 토폴-M의 설계자이기도 한 솔로모노프 소장은 "ICBM의 탄두가 착수하는 장면을비디오로 촬영한 것은 전세계를 통털어 러시아가 실제로 처음"이라고 말했다. 솔로모노프 소장은 이번에 실시된 토폴-M 미사일은 러시아 북부 우주기지 플레세츠크에서 지난달 20일 발사돼 태평양에 떨어졌는데 이때 태평양 함대 소속 마샬크릴로프호에 의해 추적,비디오로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실험이 오는 2006년까지 이동형 토폴-M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위한마지막 실험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고정 발사대 토폴-M 미사일 4개 부대를 창설해 운영중에 있다. 총중량 47t에 핵탄두 1개를 장착한 토폴-M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만1천500km로러시아 차세대 핵전력의 주축이며 미국의 미니트맨-3 미사일에 대응하는 무기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