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중국 CCTV의 인기 대담 프로그램인 '뚜이화(對話)'에 출연한다.


무역협회는 김 회장이 지난달 2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코우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뚜이화'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으며 오는 16일 오후 10시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된다고 13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뚜이화'가 중국 내 지식층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 인기 대담 프로그램이며 한국인이 출연하는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국인으로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이 출연했으며 중국 내에서는 장관급 인사들이 주로 나온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 프로그램에서 역경 앞에서 더욱 강해지는 한국기업과 기업인,한·중간 무역협력과 동북아 경제협력에 대한 평소 견해를 자세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큰 기업보다 건실하고 좋은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업관과 바다에 대한 경험,바다경영론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아시아지역 정관계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보아포럼'(4월23∼25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었다.


'뚜이화'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전파를 타며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높아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등 세 차례에 걸쳐 중국 전역에 재방송된다.


무역협회는 이 프로그램이 중국 지도층 등 지식인들이 주로 시청하고 있어 한국기업과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