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IT.소재주 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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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주가가 급락한 정보기술(IT)주 및 소재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 POSCO LG화학 삼성SDI 삼성전기 INI스틸 등 간판급 IT주와 소재주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다.
POSCO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도이치증권 창구로 7만여주의 순매수 주문이 들어왔고 LG화학에는 40만주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도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POSCO는 이날 6.82% 오르며 3일 만에 14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는 4.79% 오른 52만5천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8.17% 급등했고 LG화학도 5.28% 상승했다.
이원기 메릴린치 전무는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졌지만 매수 규모 역시 만만치 않게 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매수세력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규모는 지난 3일 3천4백1억원으로 최저 수준을 보인 뒤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4일 5천8백44억원이던 외국인 매수 규모는 6일 9천3백29억원으로 늘었고 11일에도 7천1백39억원에 달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들은 경기방어주를 사기보다는 소재주와 IT주 등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져 가격메리트가 생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 이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