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조만간 글로벌 기업 수익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방어주와 고품질 주식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12일 메릴린치 나이겔 터퍼는 글로벌 계량분석자료에서 글로벌 기업수익 측정 지표들이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어 지난해 중반부터 주장하던 경기순환주/저품질 주식 비중확대에서 이제 방어주/고품질 주식 비중확대로 입장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7가지 지표중 긍정적인 것은 2개에 불과했으며 중립이 1개,나머지 4개는 모두 부정적이었다고 설명. 특히 글로벌 수익 기대감을 2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종합지수의 경우 두달 연속 하락하면서 글로벌 수익 기대감이 조만간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호주달러도 美 달러대비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OECD G7 글로벌 선행지표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언급. 글로벌 수익기대감이 신 고점을 경신하고 美 수익률곡선이 금리인상 전망으로 가파라지는 점 등은 경기순환주에 긍정적 요인이나 전반적인 지표 추세를 감안해 방어적 입장으로 선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