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시청은 11일 일본 여객기 요도호 납치사건을 공모한 적군파 대원 와카바야 시모리아키(若林盛亮.57)의 부인 사키코(佐喜子.49)씨에 대해 여권법위반 등 혐의로 체포장을 발부받았으며 조만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를 통해 국제수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키코는 1984년부터 3차례에 걸쳐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에 입국하고 지난 1980년에 스페인에서 실종된 이시오카 토오루(石岡亨. 당시 22세) 등의 납치사건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키코 용의자에 대한 체포장 발부로 요도호 납치요원의 부인 8명 전원이 체포또는 국제수배를 받게됐다. 요도호 사건이란 1970년 3월 적군파 대원 9명이 하네다(羽田)발 후쿠오카(福岡)행 일본항공 여객기 요도호를 공중납치해 승객 129명을 인질로 삼고 북한행을 요구했던 일본 최초의 항공기 납치사건이다. 납치범 가운데 3명은 사망했으며, 2명은 귀국한 뒤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