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MPV(다목적 차량) '로디우스(Rodius)'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뉴체어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로디우스는 9인승과 11인승 2개 모델로 미니밴의 다용도성을 갖춘 신개념 차량. 2천7백cc급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과 벤츠 T트로닉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 등 뉴렉스턴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차 이름은 '길(road)'과 '제우스(zeus)'의 합성어로 '길위의 제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그랜드캐러밴이나 그랜드보이저,포드의 윈드스타 등을 경쟁 차종으로 삼고 있다. 5.1채널 AV/DVD시스템,6.5인치 액정 모니터,7인치 후방모니터,8장 DVD체인저와 6장 CD체인저 등 '카 시어터(car-theater)'시스템도 갖췄다. 연비도 10.2km(자동변속기준)로 1등급 공인연비를 획득했고 한국 안전평가 테스트(Korea NCAP) 정면 및 측면 충돌시험에서 각각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가격은 일반형 2천3백만원선,최고급형 2천9백만원대(자동변속 기준)다. 쌍용차는 로디우스를 월 4천대씩 판매(수출 포함)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내수 MPV시장에서는 점유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