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는 브릭스(BRICs)를 새로운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로 이미 미국 유럽 등 선도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정받았다고 판단한 대우종합기계는 그 여세를 몰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공략한다는 방침. 이 회사는 브릭스 지역 국가들이 2030년 이전에 세계경제규모의 1∼6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경제흐름에 발맞춰 대우종합기계는 일찌감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굴삭기,공작기계,엔진 등 주력제품의 판매 신장률이 연평균 40%를 선회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게차도 중국 생산 업체의 가격 공세를 품질과 원가경쟁력으로 제압한다는 전략으로 제품의 현지화를 추진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이같은 중국사업 성공사례를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적 브랜드 입지 확보를 위한 포지셔닝을 기본 활동 목표로 현지 애프터서비스의 차별화와 제품의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중이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OEM 사업 추진을 통해 높은 관세 부담을 회피해나갈 계획이다. 품질이 뛰어나며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공략해 제품의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우종합기계는 특히 이들 지역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의 마케팅팀을 신설해 제품에 대한 전사적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영업 전략의 개발,브랜드 이미지 확보등을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브릭스 지역에 대한 확대전략을 경영혁신운동인 '6시그마'의 주요 과제 전략으로 등록,전사적인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브릭스 지역외에도 유럽연합(EU)에 신규 포함된 동구권 10개국과 베트남 등에 대한 현지 유통망 강화,OEM 공급 등도 추진하는 등 차기 성장 예상 지역에서도 중장기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97년부터 격년제로 창원공장에서 열리는 '대우국제공작기계전(DIMF)'에 이들 지역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이러한 성장지역 확대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을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1억5천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는 최근 대두된 중국 경제의 '경착륙설' 등 잠재적인 위협이 올해초 사업계획 수립시 충분히 감안됐던 요인이라며 올해 및 중장기 판매목표 달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양재신 사장은 "브릭스등 성장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 강화로 현재 세계시장 4∼5위권인 건설중장비,지게차,공작기계 등 주력 제품들을 세계 톱3로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