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버스 기본요금 800원 ‥ 7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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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이 환승 횟수와 관계없이 10km 이내 8백원으로 바뀐다.
10일 서울시는 7월 시내버스 체계 개편과 함께 대중교통 통합요금 거리비례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1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요금 거리비례제에 따르면 기본 10km 이내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 타더라도 기본요금 8백원만 내면 된다.
기본거리를 넘을 때는 5km마다 추가 요금 1백원을 내야 한다.
다만 버스는 환승하지 않을 경우에는 탑승거리와 상관없이 기본요금 8백원만 내면 된다.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고급 간선버스는 1천원, 서울과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천4백원, 마을버스는 5백원으로 정해졌다.
예컨대 일반 시내버스를 타고 15km를 갔다면 기본요금 8백원만 내면 되지만 마을버스로 3km를 간 뒤 일반버스로 갈아 타 8km를 이동했다면 기본요금 8백원 외에 1백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로 장거리를 움직이는 승객의 경우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자의 87%가 10km 이내를 이동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요금 조정과 함께 지하철 정액권 발매를 중지하고 현재 대학생들에게 부여하고 있는 할인 혜택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할 방침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