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인터넷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음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ABN암로증권은 10일 다음에 대한 첫 분석자료를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이 오는 2006년까지 매년 32% 가량 커질 전망이어서 이 분야 선발업체인 다음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배너 및 검색광고 부문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다음의 광고부문 매출이 작년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도 배너광고 단가 인상 등을 감안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6만5백원에서 6만5천원으로 올리고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다음 주식을 58억원어치 순매수,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다음의 주가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