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8P 폭락..원貨 가치도 급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가가 폭락하며 8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8.06p (5.73%) 떨어진 790.68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지난달 23일 장중 고점(939.52) 대비 기준으로 10거래일 만에 150P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코스닥도 407.41을 기록하며 28.84P 하락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美 금리인상 전망,高유가,중국 쇼크 등 기존 악재가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가운데 매수세가 실종되며 투매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나스닥 선물 지수 급락과 일본(4.84%), 대만(3.56%) 등 주변 시장 하락도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리게 만들었다.
7P 하락한 831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후들어 800선이 붕괴된 이후 하락 속도에 가속이 붙으며 한 때 771선까지 내려 가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가 다소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과 9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천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프로그램은 1천857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한 때 50만원이 붕괴되기도 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특히 국민은행(-7.7%),LG전자(-6.9%),우리금융(-10.6%),외환은행(-12.2%),삼성화재(-10.0%),LG(-8.6%)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STX엔진 분할 재상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STX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현대산업개발이 2.5%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NHN,옥션,웹젠,유일전자,LG마이크론,플레너스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햇다.한편 다음,파라다이스,LG홈쇼핑은 약보합으로 선전.
거래소에서 하락 종목수가 무려 699개에 달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77개에 지나지 않았다.코스닥에서는 하한가 174개를 비롯해 741개 종목의 주식 값이 떨어졌다.상승 종목수는 91개.
한편 동양 김주형 연구원은 "20일 이격도가 88까지 내려가는 등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면서 "추격 매도는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7원 오른 1,183.8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