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여력 충분…지금 잡아라 ‥ 웹젠ㆍ플레너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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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정장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에 못미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웹젠 플레너스 NHN 등이 대표적으로 현재 이들의 주가는 목표주가의 20~60%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인터넷ㆍ게임 등 유망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가가 반등할 경우 큰 폭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목표주가와 현주가 최고 80% 격차
7일 동양증권은 온라인 게임업체인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0.67% 내린 8만9천5백원에 마감돼 동양증권 목표가에 도달하려면 '더블' 가까이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동양증권은 "웹젠은 단기간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로 주가가 폭락했다"며 △게임 개발업체인 델피아이 자산 인수 △해외 게임업체 추가 인수합병(M&A) 등의 가능성이 커 성장성 둔화라는 악재를 희석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플레너스도 주가가 목표가격에 한참 뒤처져 있다.
한양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만3천1백원인 반면 이날 주가는 2.64% 떨어진 1만2천9백원에 마감됐다.
한양증권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던 플레너스의 2분기 실적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플레너스가 CJ그룹에 인수된 뒤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있는 데다 향후 넷마블 마이엠(검색포털) 등을 기반으로 인터넷 기업으로 전환하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도 이날 주가는 1.87% 오른 10만3천5백원에 마감됐다.
삼성증권은 "한게임재팬 매출이 가시화되는 등 해외사업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14만5천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 주가 반등시 상승탄력 강할 듯
전문가들은 우량종목중 최근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간 차이가 클수록 가격 메리트가 높아 증시가 반등할 때는 강한 상승탄력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실적악화같은 확실한 이유없이 단순히 시장흐름에 따라 급락했을 경우 주가는 곧 제 가치를 회복하기 마련이라는 지적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간 괴리율이 큰 종목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주, 정보기술(IT) 관련주 등은 최근 낙폭이 과도한 만큼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도 무방해 보인다"며 "다만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실적 등에 비해 너무 높게 책정됐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