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기업들의 주가가 업종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LCD,휴대폰 업종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비 정보기술(IT)업종은 줄줄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등록한 19개 종목 중 4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곳은 10개사,낮은 곳은 9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에는 반도체·LCD·휴대폰 업체들이 대거 포진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들이 강세였다. 삼성전자에 LCD커넥터를 납품하는 우주일렉트로는 공모가 대비 2백4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는 1백13% 올랐다. 삼성전자에 LCD 도광판 등을 납품하는 삼진엘앤디도 91% 뛰었다. 엠텍비젼(84%),태화일렉트론(61%),세진티에스(42%)도 삼성전자 수혜주로 분류됐다.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넥센테크는 공모가의 42% 수준까지 하락했다. 내화벽돌 및 페라이트 업체인 동국내화는 40% 떨어졌다. 새내기주로서 비교적 우량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치 생산업체 아진과 가방을 만드는 대주레포츠 등도 전통 제조업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5%,28% 하락률을 보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