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코오롱 등 화섬업체와 SKC 등 소재 생산업체가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화섬 설비투자와 생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화섬과 필름의 원재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TPA) 에틸렌글리콜(EG)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중국이 경기과열 진정대책을 펼칠 경우 원가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경기 진정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뒤 중국업체의 투자방침 철회가 잇따르고 있어 원자재 구득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결국 원자재 가격 인하로 이어져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국 세종증권 연구원은 "SKC의 경우 TPA,EG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필름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낮은 상태이나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 큰 폭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