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보증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안정을 도모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에 대한 서울보증의 현재 보증규모(잔액기준)는 24조원 가량이다. 정 사장은 "지난달 중소기업 물품대금신용보험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달에는 중소기업 여성 창업지원자금 보증보험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미 판매중인 중소기업 쇼핑몰 보증보험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품대금신용보험은 기업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상해 주는 상품이며 여성 창업지원자금 보증보험은 한국 여성경제인협회의 창업 지원금을 받은 여성 가장이 상가 임차료나 관리비를 내지 못하게 돼 창업지원금에 손해가 날 경우 보상해 준다. 또 쇼핑몰 보증보험은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손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으로 쇼핑몰의 신뢰도를 높여 물품판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추진중인 삼성생명 주식 매각과 관련해 정 사장은 "이달부터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하지만 매각되더라도 주당 가격은 70만원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매각이 완료되고 나면 애초 채권단이 보유했던 채권액과 회수액과의 차이를 보상해 달라는 소송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