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들쭉날쭉한 출장으로 타격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최희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한 후 맞은 2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홈런포로 호쾌한 장타력을 뽐냈던 최희섭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이어진 3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해 시즌 타율이 종전 0.277에서 0.269로 떨어졌다. 잭 맥키언 플로리다 감독은 이날 상대팀이 선발로 좌완 오달리스 페레스를 기용하자 플래툰시스템을 적용, 좌타자 최희섭을 대신 우타자 윌 코데로를 기용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제외. 타격 페이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최희섭은 9회초 코데로의 1루수 대수비로 출전, 3-3으로 맞선 공수교대 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완 기에르모 모타와 마주했으나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며 삼진을 당해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에 돌입한 승부는 11회초 1점을 내준 뒤 공수교대 후 최희섭은 9회와 똑같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지만 상대 마무리 에릭 가니에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플로리다는 추가 득점에 실패, LA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