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부처님같이.'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 날(26일)을 맞아 불교계가 내건 표어다. 태어나자마자 "모든 생명이 존귀하니 고통받는 중생들을 편안케 하겠다"고 다짐하고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중생을 제도하는 데 평생을 바친 석가모니처럼 살자는 뜻.부처님처럼 수행해서 깨달음을 얻고 자비를 실천하자는 얘기다. 불교계는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부처님 오신 날까지 북한 용천역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연등을 달고 추모 법회를 전국 사찰에서 열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www.연등축제.kr)가 마련하는 봉축행사는 지난달 23일 애기봉 점등식으로 이미 시작된 상태.서울시청 앞 점등식(11일)과 전통등 전시회(21∼26일 강남 봉은사),연등축제(23일 조계사 및 인사동 일대),법요식(26일 전국 사찰) 등이 잇달아 열린다. 특히 청소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경공모전,백일장,사생대회,음악놀이 페스티벌,전통예술경연대회 등의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몽골인 스님과 예술단이 꾸미는 몽골 연등축제,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6개 불교국가의 불교문화를 선보이는 국제불교마당도 주목할 만하다. 또 23일 낮 12시부터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전통문화마당과 먹거리마당,나눔마당,국제불교마당,10만 연등이 밤거리를 수놓는 제등행렬,대동한마당 등으로 하루종일 축제가 이어진다. (02)2011-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