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영화진흥위원회가 4일 처음으로 발표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주말 3일간 '아라한…'은 18만6천48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11억9천411만1천500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영진위가 발표한 수치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연동 신청을 한 50개 극장386개 스크린(가입 대상 스크린의 39%)만의 통계치다. 박신양ㆍ백윤식ㆍ염정아 주연의 '범죄의 재구성'은 13만2천401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8억5천809만8천500원. 3~4위는 '어린 신부'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각각 7만2천36명과 4만789명을 동원해 각각 4억5천214만3천원과 2억6천69만500원을 벌었다. 5위는 김경형 감독의 신작 '라이어'로 1만9천980명(1억2천902만7천원)을 동원했다. 그 뒤를 '인 더 컷'(1만8천588명)과 '첫키스만 50번째'(1만7천997명), '천공의성 라퓨타'(1만1천971명), '스타스키와 허치'(1만1천766명)가 이었으며 '스쿠비-두:몬스터 대소동'은 9천250명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이날 영진위가 발표한 수치는 통합전산망에 참여한 극장만의 통계치로 당초 발표하기로 예정됐던 전체 스크린 기준 추정치는 영진위의 추정치와 배급사가 발표한수치 사이의 차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발표된 관객수와 매출액은 전체 시장의 60%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