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의 차량용 공조사업 부문이 미국의 자동차 공조전문 업체인 모딘사에 팔렸다. 위니아만도는 모딘사와 1t 이상 상용차와 버스 기차 등에 장착되는 에어컨 및 히터를 생산하는 차량용 공조사업 부문을 9천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모딘사가 자산과 직원을 1백% 넘겨받는 '일괄 양수도방식'이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지난 99년 말 UBS캐피탈 등 4개 다국적 투자전문 회사들이 회사를 인수한 뒤 차량공조 사업부문을 팔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꾸준히 접촉해왔다"며 "위니아만도는 남은 김치냉장고 에어컨 이온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사업 부문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가전제품이 4가지에 불과한 만큼 제품군 확대를 위해 매각대금의 일부를 신규 상품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며 "일부는 지분을 1백% 소유하고 있는 UBS캐피탈 등 4개사가 투자수익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