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스(옛 서두인칩)가 메가픽셀(1백만화소)급 카메라폰 모듈시장을 선점,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3일 5% 이상 올랐다. 삼성증권은 이날 매커스에 대한 첫번째 분석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소형 제품을 개발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천4백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양철민 연구원은 "메가픽셀급 카메라폰 시장은 소비자의 첨단 기능에 대한 욕구와 휴대폰 제조업체의 고가 전략이 맞물려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매커스는 기존 휴대폰 부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카메라 기능(셔터 조리개 자동초점조절 광학줌)을 휴대폰용으로 모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커스의 경쟁력으로 △뛰어난 기술력 △렌즈와 구동부분을 일체화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휴대폰 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매커스가 올해 지난해보다 80% 가량 늘어난 8백35억원어치를 팔아 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1천4백69억원)과 영업이익(2백89억원)은 올해보다 76%와 1백91% 증가하는 등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매커스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백20원(5.11%) 상승한 6천5백80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