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만 < 백화점협회장 (현대백화점 사장)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아버지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가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있는 날이 많다. 세상의 기초는 가정이다. 인류 최초의 학교는 가정이었으며, 우리 모두는 가정에서 자라고 교육ㆍ습관ㆍ예절을 배우고 익힌다. 역경에도 나와 있듯이 제가(齊家)를 잘하면 치국과 평천하(平天下)는 저절로 된다. 그만큼 가정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근간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가정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급증하는 이혼으로 인해 가족 파괴가 심각한 실정이며 그로 인한 가정 내 아동 소외와 학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건전한 가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부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기도 했다. 핵가족시대 가정의 핵심은 부부이며 부부가 화목해야 우리 사회의 청소년문제나 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도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협회 차원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백화점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생활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곳이기에 '건전한 가정문화'를 제안하는 것도 백화점의 사회적 역할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소비자와 하나 되는 백화점' '건전한 사회가치관을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며 공공복지 증진을 위해 올바른 문화를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백화점협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익 캠페인이 소비자 모두에게 가정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