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장로교 성직자가 2일 장로교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아 대만 최초의 공개적 동성애 목사가 됐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장본인은 쳉수민이다. 집권 민주진보당(DPP)의 국회의원 샤오비킴은 안수식 참석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를 축복하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이곳 대만에서 기본적 인권이 존중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회 관계자들로부터는 즉각적 논평은 들을 수 없었다. DPP정부는 사형제 폐지를 포함, 동성애부부들의 자녀 입양권 등을 규정하고 있는 인권기본법(HRBL)의 시행을 촉구해왔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