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11
수정2006.04.02 03:13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부장)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자민련 전당대회가 예정된 10일 이후에 소환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김 전 총재측에서 전당대회 이후 소환에 응할 뜻을 전해 왔고 이 전 총리도 전당대회가 끝난 뒤 자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이번주 중 강제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김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6ㆍ13 지방선거 때 삼성에서 채권 15억원을, 이 전 총리는 SK에서 대선자금 2억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그러나 자민련은 이날 저녁 긴급 소집한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10일 개최 예정이던 전당대회를 한달 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