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청년층(15∼24세)의 12%인 1억3천3백만명이 문맹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30일 '세계 청년 보고서'에서 "청년층 가운데 상당수가 교육 혜택에서 소외되고 빈곤과 실직,분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60억 인구 중 청년층은 약 11억명이며,이들 중 90%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 청년층이 중등 교육을 받는 비율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25%로,가장 저조했다. 서남아시아 지역은 전체 청년층 인구의 50%,중동과 북아프리카는 62∼67%만이 중등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전쟁으로 2백만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6백만명의 어린이가 불구가 됐으며,1백만명 이상이 고아가 되거나 부모와 이별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요한 숄빈크 유엔 경제사회국 국장은 "청년층은 미래 사회의 건설자"라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기회에 접근하는 데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