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분담문제 등으로 개통이 연기된 서울 수서∼선릉간 분당선 연장구간(6.6km)내 구룡역(옛 개포1역)이 6월말 개통된다. 30일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강남구 등에 따르면 구룡역은 현재 공사가 80% 가량 진행돼 다음달 중 천장과 바닥, 벽체, 광장포장 등 공사를 마무리 짓고시험운전을 거쳐 6월말 개통된다. 그동안 552억7천만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철도청, 토지공사가이견을 보였으나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서울시 50%, 철도청과 토지공사가 각각 25% 비율로 공사비를 분담토록 조정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가 강남구와 재협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 50% 가운데 시가 38.98%(215억4천여만원), 강남구가 11.02%(60여억원)를 나눠 내기로 최근합의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서울시와 강남구, 토지공사 등이 공사대금 미납금을 다음달 중 납부할 경우 예정대로 구룡역이 개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된 분당선 선릉-수서간 6.6㎞ 구간은 지난해 9월 개통됐으나 강남구 주민들의 요청으로 추가 설치된 구룡역은공사비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그동안 무정차 통과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