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하락하며 870대로 주저앉았다. 중국이 경기과열을 우려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고 발표한 데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외국인의 사상 최대 순매도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875.41로 26.42포인트(2.93%)나 떨어졌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외국인들의 순매도에 대응해 오랜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된 삼성전자가 4.3%나 급락해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차이나플레이의 대표주로 꼽히는 포스코도 5% 넘게 떨어졌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던 금융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에선 SK텔레콤 KT 한전이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 가스공사 하이트맥주 태평양 등 내수대표주도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다. 감자 후 재상장된 신동아화재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전자주들은 거래량 상위권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