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5월초 중국의 노동절 연휴로 입국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특별 검역을 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본부는 5월 1~10일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의 검역인원을 늘리고 열감지 카메라 18대를 가동해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을 철저히 검역하기로 했다.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 입국자수는 1일 평균 모두 4천500명 정도지만 5월초에는하루에 이보다 350명 가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부는 또 국내에서 어버이날을 전후해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베이징과 안후이(安徽)성 등 사스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피할 것을 당부했다. 본부 관계자는 "5월초 상하이와 베이징발 항공기 예약이 대부분 꽉 찬 것으로파악돼 검역소 내 다른 부서의 지원을 받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귀국후발열 등 이상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검역소 및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