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으로 와인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급호텔들이 실속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2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호텔의 재즈라운지 `컴파스로즈'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두 시간을 `해피아워'로 정해 와인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와인 뷔페'를 실시하고 있다. 스탬프스 까베르네 소비뇽(호주산), 씨카모어 캐년 샤도네(미국), 발두지 샤도네(칠레), 리쎄르브 뒤 리베랑(프랑스) 등 6종류로 모두 중급 이상 와인이다. 가격은 4만1천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으로 와인 한 병(4만5천∼6만원) 가격에도 못미친다. 게다가 치즈와 연어, 샐러드, 과일 등 다양한 안주와 저녁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예약 문의 ☎(02)317-0365.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의 `그랑카페'에서는 목요일과 토요일 저녁 고객이 직접 와인을 가져와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주류 매상이 만만치 않은 것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행사로 1인당 1병 한정이다. 예약 문의 ☎(02)559-7614. 서울 프라자호텔에서는 전 식음료 업장에서 유기농 와인 한 병을 시키면 일반레드와인 1병을 덤으로 주는 `원 플러스 원' 행사를 5∼6월 실시한다.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만을 사용해 만든 프랑스 `엠 샤뿌티에'사의 와인3종류(6만∼10만원)가 준비됐다. 예약 문의 ☎(02)771-2200. 이 밖에 대부분 호텔들이 와인을 곁들여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와인 메이커스디너' 행사를 한 달에 1∼2차례 정도 마련하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웬만한 바 보다 호텔에서 마련한 이벤트에 참여하는게 와인을 실속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호텔들의 와인 마케팅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