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은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를 내달 12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은 지난 2월 말 열린 2차 6자회담과 마찬가지로 폐막일과 의제를 별도로정하지 않고 일단 분과위도 설치하지 않은 채 이번 실무그룹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그룹회의 일정은 1, 2차 6자회담 때와 같이 북-중간 정기 항공편이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운항하는 것을 감안됐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중국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문제 담당대사는 29일 방한,정부 북핵당국자들과 만나 실무그룹회의 개최 및 운영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닝 대사는 30일 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차관과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차관보를 면담한 뒤 2∼4일 미국, 5∼6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도 28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핵 실무그룹회의가 내달 12일께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