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떨어지면 산다"..28일 768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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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현물과 선물을 모두 팔고 있는 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도물량을 흡수하며 주가를 힘겹게 떠받치는 양상이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7백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엔 86억원,지난 26일에는 3백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수가 하락할 수록 매수폭이 커지는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날 1백8억원어치를 산데 이어 이날도 1백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22일째 매도우위를 보이다가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선물 5천8백여계약을 순매도,1천8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을 발생시켰다.
현물시장에서도 1천1백여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 매도에 치중하다 지수의 낙폭이 커지자 매수로 돌아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종합주가지수가 이날 90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데 일조를 한 것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일부 종목의 경우 큰 폭의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발생해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단기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많고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정면으로 맞서기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개인이 중소형 저가주를 주로 매매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종합주가지수에는 큰 영향을 못미친다"고 전제, "그러나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서 중소형주와 내수주 중심으로 시장의 주도주가 변화할 조짐이어서 개인들의 활발한 매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